FM 2017 나는 맨유 감독이다 : 시작하기

※ FM 2017을 플레이 하면서 스토리식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 FM 2017 초고수가 아닙니다. 그저 제가 즐기는 컨셉대로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0.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 있는 팀의 축구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박지성에 의해 해외 축구를 접하게 된 나는 자연스럽게 커가면서 맨유 팬이 되었다. 


 박지성의 맨유 시절. 맨유의 새벽 경기가 있으면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보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 때는 호날두를 이기적이다 욕했고, 긱스를 박지성에게 패스를 안한다 욕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박지성한테 패스 안주는 애들은 다 욕했다. 그리고 박지성과 친한 선수에게는 마치 나의 친구가 된 것 마냥 긍정적인 호감을 가졌었다. 시간이 흘러 박지성이 QPR로 갔을때. 정확히 나의 프리미어리그 시청 인생은 끝이 나는 듯 했다. 박지성의 QPR 생활은 너무나도 암담했고. 암담했던 만큼 재미가 없었다. 재미가 없으면 어찌 되겠는가? 그냥 안보게 될 뿐이지.


 그렇게 끝이 난줄 알았던 축구 인생은 손흥민에 의해 다시 살짝 부활했다. 난 그의 함부르크 하이라이트를 챙겨 보았고, 손흥민의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 역시 꼬박 꼬박 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챙겨보았다. 해외 무대에서 10골씩 때려박는 손흥민을 보며 난 다시금 축구라는 취미에 흥미를 가졌었지만. 박지성 때만큼의 열정은 생기지 않았다.


 시청은 끊었지만 맨유에 대한 애정을 살아있었다. 언제나 해외 축구 란을 찾아가서 맨유의 승,패를 확인했으니까. 퍼거슨이 은퇴하고 나서 모예스가 똥 싸는 것을 보고 암담했다. 똥 싸는 모예스를 방출 하고 반할이 왔을 때 환호했었다. 그리고 설사를 싸는 반할을 보고서 더욱 암담해졌다. 그리고 작년 무리뉴가 맨유 감독으로 들어왔다.


 맨유 시절 무리뉴는 나에게 특별했다. 유일하게 퍼기경을 때려잡는 감독. 그가 무리뉴였으니까. 나는 의도치 않게 그를 좋아하게 됬다. ( 성적아님 ) 그의 거침 없음이 마음에 들었고 그의 무례함이 매력있었다. 맨유의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며 무리뉴의 첼시 우승을 기뻐했고. 첼시 태업 당시 무리뉴를 욕하기 보다는 첼시 선수들을 욕하는 것에 앞장 섰다. 그리고 그는 맨유로 왔다. 


 시즌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현재. 이번 시즌 무리뉴의 상황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리뉴를 믿고 싶고 돕고 싶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니까.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무리뉴를 돕기로. 다시 예전의 맨유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기로.  그래서 시작헀다 FM2017을!



 1. 


 FM2017의 첫 화면이다. '다니엘 유나이티드' 내가 만든 팀이니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취직의 첫 시작. 즉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은 커리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상 드래프트 : 새 온라인 팀을 선택해 친구들과 겨루십시오.

 

 온라인 커리어 : 온라인 게임을 호스트하고 참가할 친구를 초대합니다.


 맨유라는 험난한 길에 친구들을 데리고 갈 수는 없다. 고욕은 나 혼자 감당하는 걸로하자. 험난한 길을 같이 나갈 친구가 있다면 추천하는 바이다. ( 이 이기적인 놈들아 ! ) 


 구단 생성 :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어 영광의 길로 인도합니다.


 기존에 있는 팀을 자신의 팀으로 바꾸어 원하는대로 커스텀 할 수 있다. 컨셉질을 하고 싶은 감독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그 외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는 매뉴를 볼 수 있지만. 나는 당장 무리뉴를 도우러 가야되기 때문에 생략하겠다. 




 2. 


 커리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여러가지 팀 마크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것은 하수나 하는 짓. 나는 고급 설정 버튼을 눌렀다. 


 ※ 빠른 시작을 누르면 최소한의 설정으로 구성된 데이터 베이스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3. 


→ 리그를 추가 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잉글랜드, 독일, 러시아, 멕시코, 벨기에,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리그를 추가 했다. 리그를 추가 할 경우 해당 리그에 데이터 베이스가 최적화 되며. 그 리그에 해당하는 가상 유망주가 생성된다. 그 것도 아주 많이. 브라질 리그를 꼭 추가하도록 하자. 떡잎 바른 유망주가 생성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  여러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 


 가상 선수 및 스텝진 사용 : 전부 생성된 선수 및 스탭진으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려면 이 상자를 체크하십시오.


 첫 이적 시장 예산 사용 불가 : 풋볼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현실에서 방금 지나간 시즌부터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테이터베이스는 당시의 선수단 상황과 팀 이적 예산 상황을 반영합니다. 간단히 말해 첫 이적 시장 예산 사용 불가 옵션을 체크하면. 현실 세계에서 소비되지 않은 자금을 반영하지 않고 여러분의 저장 게임에 더욱 현실성을 더합니다.


 실제 경기 일정 사용 안 함 : 대회의 실제 경기 일정을 사용하지 않고 생성된 일정을 사용


 선수 능력치 표시 : 특정 능력치, 사실 능력치 대부분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더러 축구 감독들이 전 세계 모든 선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 능력치 숨김' 기능이 존재합니다. 감춰진 능력치는 스카우터를 파견하거나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를 관찰했을 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든 능력치를 표시하려면 이 항목을 체크하십시오.


 기본 스탭 생성 안 함 : 비활성화하면 이 옵션은 수석 코치 및 코치와 같은 주요 코치진이 없는 팀에 그들을 추가합니다. ( 하부 리그 플레이시 좋다. ) 


 이미 감독 있는 팀 감독 불가 : 체크하면 새로운 감독을 추가할 때 이미 감독이 있는 팀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가상의 생성 선수 추가 : 새 게임을 시작할 때 플레이 가능 팀이 선수단으로서 특정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이 항목을 체크했을 때 충분한 인원이 선수단에 추가 됩니다. 주로 생성되거나 에디터를 통해 추가되어 팀들의 전체 정원이 부족할 때 유용합니다. ( 하부 리그 플레이시 좋다 ) 


 게임 내 에디터 사용 금지 : 체크하면 이 게임에서 게임 내 에디터를 전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기호에 맞춰서 선택을 해주자.


 → 5717만 이라고 써있는 부분은 데이터의 양을 정하는 메뉴이다. 나는 사이즈가 큰게 좋기 때문에 가장 큰 것으로 설정해 주었다.


4. 


 무리뉴를 근처에서 보필해야되는 나로서 한국어를 아주 잘 사용하는 나는 그의 오른팔 자리인 수석코치 자리에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선수들도 한국인인 나를 아주 좋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석코치 자리로 들어가게되면 가장 먼저 김치와 싸이를 좋아하냐고 물어 보고 '강남스타일'로 기선을 제압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흐뭇해진다.


 좋아하는 팀은 맨유니까 맨유로 설정. 수석코치 클라스 정도면 선호하는 포메이션 정도는 하나 있어야한다. 나는 비싼 다이아몬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형 전술을 선택해 주었다. 훗.



 5.


 전신 성형이 필요했다. 한국인인 나는 선수들에게 인기야 독차지 하겠지만. 나는 엄연히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 인기보다는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체격과 머리카락이다. ( 싸우다 머리카락을 잡히면 지니까. 머리를 다 미는 결정을 했다. ) 체격은 210cm 에 120kg 으로 설정했다. 이 정도면 선수들이 감히 나에게 덤비지 못할 것이다. 복장도 타이트하게 입어서 나의 허벅지를 강조했다. 개기면 폭행으로 답해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 패셔너블 하군 ㅎㅎ ) 


 사진으로 3D 모델 생성 : 자신의 정면 얼굴 사진을 불러오면 그에 맞게 커스텀 해줍니다. 너무 안닮게 나와도 당황하지마시길.!



6. 


 능력치를 정해야되는 순간이 왔다. 나는 대륙 프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고 ( 왜? )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글로벌 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감독은 실전위주의 감독이 될 것인지, 전술 위주의 감독이 될 것인지 스타일 편중치를 조정 하는 것에 따라 결정된다.


 코치 능력 : 팀 훈련 단위에서 자신이 효율적으로 배치 될 수 있는 훈련 종류는 1~2개 정도이다. 모든 훈련 기술을 풀로 채울수도 있겠지만.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 공격력, 전술, 기술, 선술 심리지도 이 4가지의 사항에만 능력치 몰빵을 해주었다. 그 외는 최저치로 설정했다.


 + 모든 훈련 능력을 풀로 채운다면 장점은 단 하나이다. 만약 특정 훈련에 해당하는 고능력치 코치가 없을 경우 자신이 그 훈련을 맡으면 된다.


 정신적 능력 : 개인적으로 정신적 능력을 더 높게 보는 바. 코치 능력의 나머지 능력치를 최저로 설정해준 이유는 정신적 능력치에 최대한 많은 스탯을 몰빵하기 위해서였다. 유소년 이해도는 유소년 감독 혹은 코치가 잘할 것이다. 혹시나 못하면 자르고 다른 녀석을 영입하면 되니 별 걱정 하지 않아도 좋다. 무엇보다 나는 무리뉴의 오른팔로서 유소년 따위를 가르칠 생각이 없다. 



보아라. 내가 모실 무리뉴의 능력치를


골키퍼 1 , 공격력 8 , 기술 9

전술 17, 체력 13, 수비력 17

-

선수관리 18, 선수 심리 지도 18

유소년 육성 능력 5 

-

기강유지 18, 성장 가능성 판단 13

현재 능력 판단 17, 승부욕 18

의욕 불어넣기 18 , 적응력 20 

전술 이해도 15, 치료 능력 3


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치인가.


치료능력 3은 왜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정상급 감독에 아주 적합한 능력치를 가지고 계시다.


한번 나의 보잘 것 없는 능력치를 확인해보자.



공격력 20, 전술 20, 기술 20

수비 2, 체력 2, 골키퍼 1

-

선수 심리 지도 20, 유소년 육성 능력 2, 기강유지 20

선수관리 20, 의욕 불어넣기 20

-

승부욕 20, 적응력 20, 선수이해도 20

유소년 이해도 20

 


부끄럽게도 한번 무리뉴 감독과 나의 능력치를 비교 해보자.


左 : 무리뉴 右 : 엽동


체력 13 / 2 무리뉴 감독님 승

수비력 17 / 2 무리뉴 감독님 승

골키퍼 1 / 1 무

공격력 8 / 20 엽동 승

기술 9 / 20 엽동 승

전술 17 / 20 엽동 승

선수관리 18 / 20 엽동 승

선수 심리 지도 18 / 20 엽동 승

유소년 육성 능력 5 / 2 무리뉴 승

기강 유지 18 / 20 엽동 승 

성장 가능성 판단 ( 난 스카우터가 아니다 제외 )  

현재 능력 판단 ( 난 스카우터 따위가 아니다 제외 ) 

승부욕 18 / 20 엽동 승

의욕 불어넣기 18 / 20 엽동 승

적응력 20 / 20 무

전술 이해도 15 / ( 내 능력치는 표시 안됬지만 20이겠지 ) 엽동 승

치료 능력 ( 난 팀닥터 따위가 아니다 제외 ) 


총 결과 9승 2무 2패 ( 3 따위 )  엽동 승.


....


무리뉴가 맨유를 부활 못 시킨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그는 무능력하다. 아주 무능력하다.


집에서 FM이나 하는 나한테 9패를 당할정도로 무능력하다.


그래서 나는 맨유 구단주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맨유 감독이다'


그렇게 나는 맨유 감독이 되었다.




무직뉴는 취준생이 되었다. ㅎ


[ 나는 맨유 감독이다 : 시작하기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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