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로 재 회귀 후, 이전의 삶보다 더 나은 이번 삶을 위해! 목마 작가의 '쥐뿔도 없는 회귀'



목마 작가의 '쥐뿔도 없는 회귀'




네이버 '쥐뿔도 없는 회귀' 링크


문피아 '쥐뿔도 없는 회귀' 링크


요새는 소설들이 '문피아'와 '네이버'에서 같이 연재하는 경우가 많은 지라. 카테고리의 나눔이 불필요한 상황입니다만.


이왕 나눈거 하나 하나 잘 분배해가면 카테고리를 채워볼 생각입니다.



1. 인상 깊은 프롤로그로 시작하다.


 " 생각해 보면. '시작'이라는 것은 참으로 불공평하고 부조리하기 짝이 없다. 누군가는 태어나면서부터 손에 금수저를 쥐고 있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돈 많은 놈 불알의 정자로 만들어졌고, 운이 좋아서 돈 많은 여자의 뱃속에 잉태되어 태어난다. 노력? 다른 정자들보다 빠르게 꼬리를 앞으로 달려 나간 것도 노력이라면 노력 일 것이다. 다른 누군가는 태어나면서 부터 재능을 쥐고 태어난다. 무언가에 대한 재능. 그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흙수저를 금수저로 만들어준다. 그러한 시작의 부조리함은. 이 세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어떤 놈은 무공을 익혀 오고, 어떤 놈은 마법을 익혀 온다. 스타트 라인이 다르단 말이다. 나는? 쥐뿔도 없었다. " - 쥐뿔도 없는 회귀 프롤로그 -


 위 글은 이 글의 프롤로그 전체를 적은 내용입니다. 보통 회귀물이라고 한다면 많은 독자들의 생각은 회귀하는 주인공이 어떠한 능력이라도 하나 가지고 오는 것을 혹은 능력있는 주인공이 회귀해서 유명했던 동료를 모으는 것을 상상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은 제목에서도 그리고 프롤로그 마저에서도 그런 독자들의 생각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 듯이. 앞으로 회귀할 주인공이 그 어떤 누구보다도 흙수저 임을 강조하며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쥐뿔도 없다. 그것이 이 소설의 가장 강력한 뼈대라는 듯이 말이지요.



 2. 과거로 회귀 했지만 노 클래스임은 변함없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 - 쥐뿔도 없는 회귀 1화 中 -


 갑작스런 호명에 놀란 주인공은 멍하니 자신의 양 손을 내려다 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손이 작아졌고. 손 아귀 가득 박혀있어야 할 굳은 살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또한 원래의 시야보다 낮은 걸로보아 자신의 키가 작아 졌다는 것을 눈치를 챘고, 이상함을 깨닫고 문지른 두 얼굴에는 가득했어야 할 흉터들이 만져지지 않습니다. 그런식으로 여러차례 자신의 변화한 몸상태를 확인하던 주인공은 문득 자신을 호명한 사내에게 질문을 합니다.


" 지금, 몇 년 입니까? " , " 1103년 일세 " - 쥐뿔도 없는 회귀 1화 中 -


 그렇게 주인공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 왔음을 처음 만난 사내에게 확인을 합니다. 이 소설의 세계관 에리아는 참으로 빌어먹을 세계와도 같습니다. 멀쩡히 자신의 차원에서 잘 살아가던 사람들은 불러들여와 각각 클래스를 매기는 이 곳. 그 클래스 중 주인공이 부여받은 클래스는 '노 클래스' 즉 이전의 세계에서 평범하기 짝이 없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떤 놈은 처음부터 절세의 신공을 익힌 상태로 에리아 대륙으로 소환되고 어떤 이들은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갖춘 상태로 시작되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익히고 있지 않은 노 클래스와 저들은 애초에 스타트 라인이 다릅니다. 즉 노 클래스를 현대 언어로 표현하자면 흙수저 즉, 아무것도 갖은 것이 없는 최하위 계층입니다.


 회귀를 한 주인공은 혹시 몰라 '상태창'을 열어봅니다만. 상태창에 적힌 그의 정보는 평범하기 짝이 없습니다. '노 클래스' 스킬 없음. 슬며시 기대했던 주인공의 기대감은 박살이 났습니다. 과거로 회귀를 했지만 그에 따른 기연은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그에게는 지난 13년간의 경험과 더불어 그 기간동안의 유용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렇게 회귀한 주인공은 이전의 삶보다 더 나은 이번 삶을 위해 본격적으로 에리아라는 세상에서 구르기 시작합니다. 과연 주인공은 이번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더 나은 삶을 얻을 수 있을까요?



 3. 작가에 대한 짧은 코멘트


  인성 논란이 꽤나 있습니다. 찾아보니 과거 커뮤니티 생활을 하면서 몇몇 부절적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경험이 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나무위키에서 목마(소설가) 로 검색해보시길


  필력이 괜찮습니다. 보면서 전혀 어색함도 없고. 개인적으로 먼치킨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잘 안보는데도 불구하고 '쥐뿔도 없는 회귀'는 필력이 괜찮아서 그런지 거부감 없이 술술 잘 읽히더군요. ( 뭐. 약하다고 했지만. 금수저들과 차이가 있을뿐이지. 흙수저 중에서는 선두 주자이긴 합니다. )  , 물론 나중에 가서는 먼치킨화가 되어가겠지만요.



 4. 구르고 구르고.


 주인공이 구르는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여러식으로 작가가 주인공을 굴립니다. 한마디로 노력형 주인공? 아무래도 아무 능력이 없는 터라. 주인공의 노력과 이전 삶의 지식을 통한 기연으로 서서히 강해져 나갑니다. 그런 여러 기연중에 스스로가 감내해 나가야하는 기연도 있다보니 자연스레 주인공의 독백씬이 많습니다. 작가가 나름 그런 부분을 연출하는 것에 신경을 쓰는 모양인지 독백에 관련되서 감정 묘사가 참으로 괜찮습니다.


 5. 한줄평


 초반부터 먼치킨 스타일에 너무 익숙해져 다른 스타일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번 읽어보라 권해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이상 쥐뿔도 없는 회귀 관련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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