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메타의 몰락, 19년도 2월 코인 마켓

 

 오랜만에 쓰는 글 입니다. 저번 시리즈를 작년 12월 7일에 썼는데 거의 두달이나 지나서야 새로운 기록으로 찾아 오게 되었군요.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해당 글은 훗날 과거의 코인 시장에 대한 기록으로 삼고자 적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2월, 1월, 2월 초반의 장을 정리하자면 국내는 거래소 코인이 암호 화폐 시장을 주도 했던 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2월, 1월에만 수십개의 거래소가 등장했고 몇 개의 거래소는 폐업과 파산을 하는 등 시장에 참담한 악재도 생겼습니다. 다양한 메타의 등장과 코인빗을 넘보는 몇 개의 펌핑 명가 신생 거래소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거래소에서는 새로운 수익처로 본격적인 IEO 메타를 도입했고, 그마저 시원치않차 작은 시총의 가두리 IEO 메타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1. 12월장과 1월장의 메이저 시장은 대체적으로 횡보 상태였습니다. 12월 7일과 비교하여 시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2. 2월 초반, 저스틴 선의 비트토렌트가 불러온 활기가 암호화폐 시장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트론은 비트토렌트를 인수했고, 트론 파운데이션은 비트토렌트에서 사용 가능한 BTT 토큰을 만들어 냅니다. 첫 시작은 트론 홀더에게 대략 10 : 1 의 비율로 BTT 토큰을 에어드랍 해주겠다는 공지로 시작을 합니다. 저스틴 선의 입김과 토렌트의 네임벨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그에 따라 트론의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어 바이낸스는 BTT 토큰의 IEO 판매를 공지했고 많은 투자자들은 트론을 홀딩 하는 것보다 BTT를 보유하기 위해 힘쓰기 시작합니다. 바이낸스의 BTT IEO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류를 제외한 시간만을 따진다면 70억치 되는 물량이 단 17초만에 완판 되기에 이릅니다. 그마저도 런치패드 상의 문제가 없었다면 더 빨리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완판된 BTT는 IEO가 끝나 몇일 지나지 않고 바이낸스에 상장을 하게 됩니다. BTT의 IEO 가격은 대략 3~4 사토시 였지만 BTT는 상장과 동시에 15사토시 이상으로 오르게 됩니다. 시작과 동시에 IEO 참가자들은 4~5 배의 이득을 거두게 된 것이지요. 상장 이후 약간 가격이 주춤 하기 시작하였지만 이어 업비트에서 BTT 토큰의 상장 소식을 알리게 됩니다. 꺼져가려던 불씨를 다시 살려낸 격이었지요. 이에 BTT는 단기적으로 0.7원 까지 상승을 하게 됩니다. BTT의 IEO 원화 가격은 대략 0.13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바이낸스와 업비트의 단기간 동시 상장을 이루어낸 저스틴 선에 대하여 많은 투자자들은 감탄을 하게 됩니다.

이후 여러 대형 거래소에 BTT 토큰이 상장 되기 시작하였고 BTT의 가격은 쉴새없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최고점은 1.4원으로 대략 IEO 가격에 10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빠르게 치솟은 만큼 BTT의 하락세 역시 빨랐습니다. 현재 2월 10일 기준으로 BTT의 가격은 0.9원인 상태입니다. 최고점 대비 대략 30퍼센트 정도 하락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BTT 토큰 상장 이후 암호 화폐 시장에는 돈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세력은 이 기회를 쉽게 넘기지 않았지요. 바이낸스와 업비트에 동시 다발적으로 잡코인에 대한 펌핑이 시작 됩니다. 많게는 100% 이상 적게는 30%~ 70%의 증가율을 띄게 됩니다. 기존 코인판의 역사를 보면 잡코인이 펌핑 되는 시점은 비트코인 시세에 변화가 활발하게 생기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변화가 상승세로 이어질지 하락세로 이어질지 모르기에 투자자들은 이후에 일어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이 부분까지가 19년 1월 후반부터 19년도 2월 10일 까지의 코인 시장 흐름입니다.

 4. 국내 시장으로 돌아가서 2018년 12월 부터 2018년 1월까지는 이전에 있었던 거래소 메타를 이어 더 많은 신생 거래소가 생긴 시점입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조금 다른 흐름이 시작을 했는데요. 과거에는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올랐었던 거래소 코인이 해당 시기에는 5배도 버겁기 시작합니다. 특정 코인은 상장과 동시에 통곡의 매도벽을 만들기도 합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코인에 면역이 되었고 그로인해 묻지마 식으로 들어오던 신규 투자자 자금이 현명해지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기존에는 30억 시총 시작에 몇백억 시총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상당수 였지만, 어느덧 거래소 코인 시장은 시작 시총 10억대, 최대 시총 70억대의 저항선을 맞게 됩니다. 문제는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소 코인에 투자 한 시점이 그 전의 시점이 었기에 시총 30억대 거래소 코인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됩니다. 점점 하한가를 기준으로 통곡의 매도벽이 생긴 거래소가 넘쳐나기 시작했지요.

 

 

  5. 능력없이 솔루션을 구매하여 사용한 다수의 거래소들이 여러 오류로 망하기 시작합니다. 거래소에서 돈과 관련된 오류 사항은 거래소의 생명줄에 타격을 주기 마련이니까요. 또한 거래소들 간의 보이스 피싱 신고 전략이 시작됩니다. 24시간 입출금을 보장했던 여러 신규 거래소들은 보이스피싱 신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6. IEO 메타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기존 메인 거래소의 IEO 메타는 ICO 회사의 물량을 대신 팔아주는 역할이었다면, 본격적으로 시작된 IEO 메타의 경우에는 거래소가 ICO회사의 물량을 제한하기 시작합니다. 신규 코인 회사에서 10억치의 물량을 팔고 싶지만 거래소에서는 오직 3억치의 물량만을 받고 입출금을 제한 거는 방식으로 IEO 코인의 판매와 상장이 시작된 것이지요. 실질적으로 투자자들도 ICO의 미래 가치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상장되는 코인의 거래소 유통량이 얼마인지를 파악하고 그 것에 대해 투자를 하기 시작하였지요. 실질적으로 코인에 대한 투자가 아닌 거래소의 펌핑 역량과 거래소 시총으로 투자가 진행되는 시대가 찾아옵니다.

 7. 하지만, 신규 ICO 코인 이라는 것이 국내에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이에 국내 신생 거래소가 취한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준메이저 코인을 들여오되 특정 수량만을 들여와서 입출금을 막고 IEO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불러옵니다. 신 가두리 메타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시면 됩니다. 다만 보따리를 해오는 주체가 투자자들에서 거래소로 바뀐것이지요.

 8. 하지만 IEO는 선착순 개념이 컷기 때문에 투자에 실패한 투자자들의 반발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비트랜드는 청약 금액 대비 신규 코인을 판매하는 청약 방식을 도입하였고, 이 방식은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불러옵니다. 신생 거래소에 상당한 자금과 거래량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지요. 신규 거래소는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청약 메타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청약 메타는 다수의 거래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9. 코인 다이스가 한국으로 들어오게됩니다. 코인 다이스는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도박 메타의 시작을 알렸고 이에 따라 마이크로 거래소는 30배라는 최고점을, 래빗 거래소는 10배라는 최고점을 달성해 냅니다. 이 두 개 거래소의 성공 사례에 영향을 받아 현재 신규 도박 메타 거래소가 생겨나고 있는 상태이며, 기존 거래소들 역시 도박 메타에 편승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0. 위에 언급된 IEO 메타 , 도박 메타의 흐름에 따라 많은 IEO 특화 거래소 및 도박 메타 거래소가 생겨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도박 메타의 경우 불법적인 요소가 많아 상당한 리스크를 수반하고 있습니다.

 이상 2018년도 12월부터 2019년도 2월 까지의 대략적인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설명하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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